내년부터 프랑스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한·프랑스 항공회담’ 결과 양국 간 운항횟수를 2.5단위(최대 주 2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 합의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한·프랑스 정상회담’ 후속조치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양국 운항횟수 28단위에서 내년 동계시즌부터는 30.5단위로 2.5단위 늘어나게 된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주 7~8회, 아시아나 주 5회, 프랑스 측은 에어프랑스 주 7~10회로 운항 중에 있다.

인천-파리 노선은 연평균 탑승률 85%를 넘는 등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여름 등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를 넘나들어 항공권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인천-파리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정상회담 의제로 상정하고, 프랑스 측에 항공회담 개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회담 합의를 통해 향후 프랑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되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