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무풍갤러리 에어컨
- 노출되었던 바람문 없애 깔끔
- LG·디자이너 협업한 ‘오브제’
- 고풍스러운 고급 가구와 닮아
- 스메그는 냉장고 색상만 17개

- 롯데百 광복점 프리미엄 매장
- 신세계 등 봄철 맞아 할인행사

봄 시즌을 앞두고 이사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따라서 집 안을 새롭게 꾸밀 수 있는 가전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유통가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개성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감각적인 제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할인 프로모션도 다채롭다.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스메그의 냉장고들은 주문 후 출고까지 8~10주 정도 걸린다. 가격은 스메그 코리아 홈페이지 기준 199만7500원에서 342만 원. 스메그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예술 입은 가전

최근 가구처럼 연출이 가능한 ‘예술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술 가전은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없이 집 안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무풍갤러리 에어컨.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전국 롯데백화점서 150대가 넘게 팔렸다. 롯데백화점 제공

가구처럼 연출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꼽을 수 있다. 이 에어컨은 다른 제품과 달리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 문을 없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 하단의 패널은 캔버스 우드, 골드 메탈, 브라운 메탈 중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이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오브제’ 예술 가전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다.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총 4종으로 제품 성능은 물론 고급 가구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오브제 시리즈의 대표 상품인 TV(모델명 UJ7F)는 65인치 슈퍼 울트라 HD TV와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시킨 융·복합 제품이다. 검정과 갈색의 월넛 원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해외 소형가전제품 브랜드 레꼴뜨는 사용하기 편리한 작은 크기와 유럽풍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미니오븐, 테이블용 ‘홈바베큐’, 믹서기 등은 소비자에게 인기다.

스메그의 냉장고는 빨강 파랑 노랑 등 기본 색상만 11가지다. 여기에 6개의 스페셜 색상이 있어 집안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에 좋다. ‘나만의 냉장고’를 소장하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해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문도 받는다. 단 주문 제작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LG전자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오브제’ 시리즈. 왼쪽부터 냉장고, TV, 공기청정기, 오디오. 9가지 원목 컬러 중 취향에 따라 선택, 나만의 홈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LG전자 홈페이지 캡처

■할인은 덤

최근 부산지역에 인기 가전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이 생겼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최근 백화점 가전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641㎡(194평) 면적에 삼성전자의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 대규모 상품 진열과 함께 QLED 8K(TV) 에어컨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한 가전 인테리어 빌트인 존을 마련했다. 또 부산에서 처음으로 소음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만스튜디오청음실, 모바일 IT존 등 소비심리를 반영한 상품존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가 가전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할인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총 17일간 ‘웨딩페어’를 열고 각 점의 본매장과 행사장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이탈리안 홈, 씰리, 쿠쿠, 필립스, 세사 등 가구 가전부터 홈 패션까지 100억 상당의 115개 인기 품목의 물량을 마련했다. 웨딩페어 기간에 구매 금액에 따른 5~10%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24일까지 ‘청정가전 특별전’을 열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또 다음 달 13일부터 20일까지는 오씸 위니아 스메그 브레오 레꼴뜨 등이 참여하는 ‘리퍼 상품전’도 진행한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