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IT업체들 기술 경쟁 치열
- LG전자, V50 씽큐 5G 등 공개
- 삼성, 갤럭시 S10으로 기선제압
- 이통 3사도 특화된 전시관 준비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올림픽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 MWC)’를 일주일 앞두고 국내 IT 업체 간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이 뜨겁다.

	KT가 오는 25일부터 28일(현지 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KT MWC 2019 전시 부스 구상도. KT 제공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G 시리즈인 ‘LG G8씽큐’와 V 시리즈인 ‘LG V50 씽큐 5G’를 동시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LG G8씽큐’는 기존 LTE 고객을 대상으로 하되, 5G 고객을 위해 전략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 5G’에는 5G 수신 기능을 탑재해 대응하기로 했다. ‘LG V50 씽큐 5G’는 CPU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고 배터리 용량도 V10보다 20% 이상 늘렸다. 다만 LG전자는 이미 LTE용 프리미엄폰을 쓰고 있는 고객이 갑자기 5G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인 권봉석 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고 스펙만을 추구하는 ‘모범생 폰’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춘 ‘특기생 폰’으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갤럭시 S10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Unpack) 행사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S10 사전 예약자를 받고 있으며 예약 고객에게는 다음 달 4일 먼저 개통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갤럭시S10e(보급형)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 5G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갤럭시 S10 5G의 사양에 소비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펼치면 태블릿 PC처럼 쓸 수 있는 폴더블폰 출시 여부와 사양도 관심거리다.

	SK텔레콤 부스 구상도. SKT 제공

이동통신 3사 대표도 이번 MWC를 찾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통신산업의 UN총회 격인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 미팅에 참석한다. SK텔레콤은 또한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인 ‘5G 스마트팩토리’ ‘5G스마트오피스’ 사례를 소개하고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을 알릴 예정이다.

KT는 또한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운영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도 MWC에 참가해 미디어와의 융합 등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