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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28년 만에 최저…국내 수출시장 짙은 먹구름

中, 작년 GDP 6.6%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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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중국 수출액 1622억불
- 경기둔화로 中 수입문 닫을 땐
- 부산, 차·철강부품 타격 불가피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 경제가 새해 첫 달부터 차이나 리스크에 직면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자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90조309억 위안(잠정치)으로 2017년보다 6.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증가율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1989년)의 여파로 중국 경제에 대내외 충격이 가해진 1990년(3.9%) 이후 최저치다.

2010년 10.6%로 정점을 찍은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1년(9.5%)부터 뚜렷한 하향세를 보인다. 2017년에는 6.8%까지 내려갔고, 미중 무역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0.2%포인트 더 떨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 경제가 식어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우리 경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국내 수출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은 각각 1.6%포인트와 0.5%포인트 내려가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6055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세계에서 7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당시 산업부는 이 같은 실적의 배경 중 하나로 ‘대중국 수출 호조세’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 대중국 수출액은 1622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26.8%)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올해 한국의 수출 역시 ‘고공행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중국이 경기 둔화로 자국의 수입 문을 닫게 되면 중간재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중국뿐 아니라 신흥국 전반이 경기 침체를 겪는 데다 우리 경제를 사실상 이끌어 온 반도체의 업황도 녹록지 않아 올해 수출 우려는 더 깊어질 전망이다.
부산지역 산업계에도 큰 여파가 예상된다. 중국은 부산의 수출 대상국 2위, 수입국 1위다. 특히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의 수출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짙게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윤 조사연구본부장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더 줄면서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철강·기계 부품에 실질적인 타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석주 조민희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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