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해수부

이번 공동순시에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4호(1647ｔ)와 중국 해경국 북해분국 소속 1304함(3000ｔ)이 투입된다. 양국 지도선은 일주일간 잠정조치수역을 함께 순시하고 자국의 불법어선을 단속한 후 상대국에 처리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한·중 어업지도선 공동순시는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부속서(공동단속 등 협조체제 강화)’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공동순시는 2014년 최초로 실시된 이후 부정기적으로 모두 7차례 진행되었으며, 중국 불법어선 25척을 적발하는 등 실질적인 단속효과를 높여 양국의 대표적인 지도단속 협력 모델로 평가받았다.

	한중 공동순시에 투입되는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4호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최근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올해 들어 18일 현재까지 정부는 불법 중국어선 204척을 나포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1척보다 12% 줄어든 것이다.

해양수산부 임태훈 지도교섭과장은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는 양국 어선이 상대국의 허가 없이 조업할 수 있지만, 일부 중국어선이 야간이나 기상악화 등 단속 취약시간대를 틈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한·중 지도선 공동순시를 재개를 통해 중국 어선들의 우리수역 침범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