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왼쪽 두 번째)이 14일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서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대내외 악재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 업계를 돕기 위해 다음 달 부품 산업에 초점을 맞춘 지원 방안을 내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서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성차 5개사와 1·2차 부품 협력사, 자동차산업협회와 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관련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성 장관은 “업계와 정부가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지원 대책에 자동차 업계의 건의 사항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다음 달 중 ▷자동차 산업의 단기 수요 창출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규제 개혁 등을 담은 자동차부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자동차 업계는 정부에 대한 요구 사항도 제시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성 장관에게 ▷세제지원 확대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통한 내수 활성화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부품업계의 경영위기 극복 지원 ▷장기 저금리의 설비투자·운영자금 확대 등을 제안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를 통해 국내 생산량을 400만 대 이상 유지하고 2025년까지 450만 대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