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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상장사(제조업체 182곳) 현금자산 감소

작년 자산 8조2400억 원 집계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8-11-06 19:25:4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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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 줄며 전년보다 2200억 ↓
- 불황 불구 설비투자 활동은 계속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제조업체들이 수주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현금흐름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6일 부울경 상장사 중 제조업을 하는 12월 결산법인 182곳의 최근 4년간 현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우선 부울경 지역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014년 5조5800억 원에서 2016년 8조4600억 원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8조24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보다 재무 및 투자 활동 등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이 더 많이 발생, 327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단기 차입금과 이자 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인 ‘현금흐름 보상 비율’ 과 ‘현금흐름 이자 보상 비율’은 사정이 더 안 좋았다. 부울경 상장사의 지난해 현금흐름 보상 비율은 26.6%로, 우리나라 대기업 평균인 81.2%에는 크게 못 미치고 중소기업 평균 수준(24.4%)에 머물렀다.
현금흐름 이자 보상 비율도 386.6%로, 우리나라 대기업 평균(1150.6%)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평균(396.6%)을 밑돌았다.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역시 최근 1년 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부울경 기업들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2조~3조 원의 당기순손실이 있었지만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의 가산 등에서 연간 10조 원 이상의 영업활동 관련 현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조7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있었으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2조6000억 원에 불과했다. 이 원인으로 신규 수주 물량 감소 등이 꼽힌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설비투자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을 보면 2014~2016년 3조~4조 원의 꾸준한 현금 유출을 보이다가 2016년 4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9.4% 급감했다.

재무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역시 좋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장단기상환액 증가 등으로 각각 103억 원, 9770억 원의 현금을 유출했다. 거래소는 이 같은 차입금 감소는 재무 상황 개선으로 볼 수도 있으나 대출이 안 돼 불가피하게 상환하는 경우가 꽤 포함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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