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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타트업 ‘제4 이통사’ 도전장

지난 5월 창업 ‘모두와모바일’ 50개 스타트업과 서비스 제휴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8-10-21 19:43:2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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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6일까지 크라우드펀딩
- 내년부터 사업자 신청작업 착수

부산의 스타트업 ㈜모두와모바일이 지역에서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한다.

모두와모바일 내년 1월 본격적인 이동통신사업자 신청 작업 착수를 목표로, 자금 조달 등 관련 준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모두와모바일은 부산 벤처캐피털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가 지난 5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KT, SKT, LGU+ 등이 과점하고 있는 이동통신시장에 제4 이동통신사업자로 나선다. 국내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긴 상황에서 건강한 경쟁환경 조성과 가계통신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모두와모바일은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26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오픈트레이드’에서 주주를 모집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총 7억 원 규모의 펀딩이 완료되면 이동통신사업자 선정 준비 작업을 위한 운영비용으로 투입된다. 향후 부산을 거점으로 LTE 인프라 등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투자자, 상장사, 기관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펀드를 조성해 추가 자금을 조달한다.

특히 모두와모바일은 스타트업과 ‘가까운’ 이동통신사를 지향한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스타트업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주로 영화관, 편의점, 카페 등 대기업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멤버십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와 달리 모두와모바일은 청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데이트팝, 급구, 차이나탄 등 50여 개 스타트업과 제휴를 마쳤다. 국내 스타트업 성장과 더불어 이동통신사의 소비자들도 여러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주주와 가입자의 이익 보호를 기업의 기본 임무로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잉여금 중 배당가능금액의 일정 부분을 주주와 가입자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문제는 정부의 이동통신사업자 허가 관문을 넘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사업은 사업자가 공공재인 주파수를 국가로부터 임대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여러 차례 허가를 받으려고 했던 업체, 컨소시엄 등도 번번이 좌절됐다. 모두와모바일은 정부의 사업 허가를 받지 못하면 펀딩에 참여한 주주의 지분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우리가 매일 쓰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성과를 주주나 소비자와 공유하자는 목표로 시작했다”면서 “우선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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