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해양관광·레저산업이 일자리 창출에서 파급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일 부경대 남종오(경제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발표한 ‘부산 해양관광·레저산업의 전후방 연쇄효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부산시의 해양관광·레저산업 사업체 수는 2016년 1만2512곳으로 2012년(1만1962곳) 대비 소폭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2016년 4만3548명으로 2012년(3만8740명) 대비 4808명 늘었다. 매출액은 2016년 2조4440억 원으로 2012년(1조8530억 원)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파급효과를 연도별로 보면 부산지역 해양관광·레저산업의 생산, 부가가치, 취업유발효과는 2013년 이후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내총생산(GRDP)에 대한 부가가치 비율은 높은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6년 기준 부산 해양관광·레저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조80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은 1조4000억 원, 취업유발인원은 6만2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해양관광·레저산업은 부동산 및 임대,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 3차 서비스산업과 연계성장 가능성도 크다.

요트 연계형 관광상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가상 체험프로그램 등을 해양관광·레저산업과 연계한다면 파급효과와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보였다. 해양관광·레저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 원당 27.8명으로 매우 높았고, 이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도 2013년 5만815명에서 2016년 6만2473명으로 23% 증가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