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위촉된 전경련 경영자문단 위원들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권태신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3일 국내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 경영전문가 24명을 신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으로 새로 선정된 인사는 삼성(8명)과 현대(3명), SK(5명), 두산(2명) 등 주요 그룹의 전현직 임원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기존 177명을 합쳐 총 201명으로 늘게 됐다.

신규 위촉 24명의 평균연령은 59세로 기존 자문위원 평균(63세)보다 낮아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2004년 40명으로 출범한 경영자문단이 5배 규모로 커지며 국내 최대의 경영 재능기부 기관으로 위상을 굳히게 됐다”며 “중소기업 및 창업자들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판로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자문위원들은 코칭 스킬 등 역량 강화 교육을 마친 뒤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경영자문에 나서게 된다. 이날 새로 위촉된 우남제 전 현대위아터보 대표는 “한국의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들이 미래 자동차가 요구하는 고유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향상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권태신 이사장은 “고급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자문위원을 단순한 컨설팅 요원이 아니라 무보수 상근 고문으로 활용하면 경영과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