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박람회·원전해체연구소 등
- 4대 핵심 전략 과제 협조 요청
- 기업 운영 애로사항도 전달

부산지역 상공인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 상공계는 여당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활용한 정부·지자체 압박 등을 통해 지역 경제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 장호정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제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 상공인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 등 상공인 30여 명과 최인호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 전재수 김해영 윤준호 의원 등 부산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참석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제외한 지역 여당 의원 전원이 함께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지역 상공계는 부산상의가 4대 핵심 전략과제로 설정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북항재개발지역 내 복합리조트 유치 ▷원전해체연구소 부산 설립 ▷보잉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부산 유치 등에 부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 상공계는 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15대 주요 기업애로사항 건의서를 전달하고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15대 주요 기업애로사항은 ▷경기취약업종 대출요건 완화 및 특별보증 지원 ▷지자체 중복세무조사 부담 완화 ▷도시철도 가덕선 조기 건설 ▷최저임금 인상률 안정화 및 산입범위 조정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SOC 인프라 예산 확대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한 훌륭한 성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상공계가 요청한 주요 현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현재 부산 경제는 주력산업의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력과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보잉사의 항공우주기술연구 센터 유치 등 지역 정치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역 상공인과 정치권이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