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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방문 호재, 부울경 철강주 급등

경남스틸·삼현철강 등 고공행진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8-06-20 20:17:0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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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사업 놓고
- 한러 정상회담 결과 기대감 반영
- 대외리스크 염두 투자 신중해야

동남권 주요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남북 경제협력(경협) 관련주에 이어 한반도 ‘훈풍’에 따른 제2의 테마주로 등극할 기세다. 다만 대외 리스크에 휩싸인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과 경협 관련주의 ‘롤러코스터’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업종코드상 ‘1차 철강 제조업’에 속한 동남권 상장사 22곳 중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오른 기업은 16곳에 달했다. 창원에 본사를 둔 경남스틸의 20일 주가는 무려 29.93% 급등한 2930원(이하 종가)을 기록했다. 액면분할로 일시 정지(지난 4월 13~30일)됐던 주식 거래가 다시 시작된 지난달 2일(종가 23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현철강(창원)도 22.83%나 오른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동일철강(10.53%·부산) ▷대호피앤씨(7.25%·경남 양산) ▷한국특수형강(5.28%·부산) ▷만호제강(4.64%·부산) 등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6거래일 만에 반등한 이날 코스피지수(2363.91)의 상승률은 1.02%였다.

문 대통령의 21~23일 러시아 국빈방문이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 등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0일 러시아 방송사들과 한 인터뷰에서 ‘남·북·러 3각 협력 유망사업’을 제시하며 그중 우선순위 사업으로 철도·가스·전기 등 3개 분야를 꼽았다.
다만 동남권 철강주가 상승 곡선을 계속 그릴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남북 경협 관련주들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경협 관련주는 한동안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 탓에 롤러코스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대외 리크스 확대로 국내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석주 기자

◇ 동남권 주요 철강주 주가 추이

구분

6월 19일

6월 20일

등락률(%)

경남스틸

2255원

2930원

29.93

삼현철강

6570원

8070원

22.83

동일철강

5130원

5670원

10.53

대호피앤씨

1310원

1405원

7.25

한국특수형강

3220원

3390원

5.28

※코스피지수

2340.11

2363.91

1.02

※자료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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