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의 물류 전문가들이 부산에 대거 모인다.

‘2018 세계물류협회 아·태지역 총회(FIATA RAP)’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세계물류협회(FIATA)와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주최 및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아·태지역 물류협회 대표단 및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태 총회는 매년 6월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며 아·태지역의 물류 관련 이슈와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세계물류협회 기술위원회 등에 반영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회에는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과 세계물류협회 바바 바닷(Babar Bada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국내외 물류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아·태지역 현안 및 한국 특별세션 그리고 차기 개최국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1926년 설립된 세계물류협회는 160개 국의 4만여 국제물류기업들이 가입해 국제물류업의 발전정책, 분쟁조정, 국제물류 인증, 운송비 절감, 국제포럼 및 총회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총회의 한국 세션에서는 부산항만공사(BPA) 박호철 실장이 ‘동북아시아 허브 부산항의 발전전략’, 목포해양대 김화영교수가 ‘환동해권 미래물류산업 발전계획’, 한국IBM 엄경순 전무가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한다. 총회 워크숍으로는 ‘아·태지역 복합운송 및 통관’, ‘아·태지역 보안, 안전 및 교육’, ‘아·태지역 정보기술 및 국제문제’가 차례대로 열린다.

총회 전날인 21일부터는 2018년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 물류서비스위원회(UNESCAP)가 함께 열린다. 더불어 이번 총회 기간에 앞서 지난해 10월 확정된 ‘2020 세계물류협회 세계총회’의 부산 개최에 따라 국내외 주요 실무자가 참가한 가운데 행사 시설 및 주요 숙박 시설과 관광지에 대한 실사단 방문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이번 아·태 총회와 2020년 세계물류협회 세계총회의 부산 개최가 해양수도 부산의 국제물류업 세계화와 위상 제고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