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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양건설, 건물에 감성 입힌 부산의 ‘가우디’…독창적 건축으로 사랑받아

시인으로도 유명한 박상호 회장, APEC 하우스·아미산 전망대 등 지역 대표 건축물 만들어내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8-05-20 18:57:3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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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1368세대 아파트 추진
- 전세대 L자형 배치·조경 28% 등
- 주거 넘어선 신개념 공간 건설

부산지역 종합건설사 신태양건설은 1995년 설립됐다. 20년 가까이 무차입 경영과 함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내실을 다진 경영으로 지역 기반 건설사에서 보기 드물게 기업신용평가 ‘A0’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신태양건설 박상호(사진) 회장은 정도 경영을 고집하며 탄탄한 건설사를 일궈냈다. 박 회정은 성공한 삶보다 가치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이 가진 섬세한 감성이 예술과 건축기능의 조화를 이루는 건축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오피스텔(왼쪽), 부산 북구 화명동 레지던스 ‘엘가’
■건축물에 문학 감성 입혀

박 회장은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 계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박 회장은 ‘그늘이 맑다’ 등 3편의 시로 제16회 열린시학 신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상향을 찾는 여정을 그린 서사시집 ‘피안의 도정’을 내놨다.

박 회장의 시적 감성은 신태양건설의 독특한 건축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태양건설이 지역 건설업계에 명성을 떨쳤던 계기가 된 해운대구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동백섬의 작고 둥근 능선과 어우러지며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일몰 명소인 사하구 아미산 전망대는 2011년 ‘부산다운 건축 대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부산만이 가진 아름다움을 건축물로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박상호 회장
상업용 건축물도 독특한 외관으로 개성을 뽐내고 있다. 해운대구 좌동 소재 오피스텔 ‘베르나움’이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은 뒤 북구 화명동의 레지던스 ‘엘가’까지 명성을 얻었다. ‘엘가’는 주거문화를 조경과 조화를 이루게 한 독특한 모양을 보였다. 알파벳 ‘L’자형 구조로 주거 공간을 배치하고 남은 공간은 테라스로 채웠다. 채광을 극대화한 구조로 지역 건축물로는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진출했다.

부산 감천 오펠리움, 부산국제금융단지 코아루 오펠리움, 공주 코아루 센트럴파크, 대전 도룡 스마트리치가 현재 시공 중이며, 주거를 넘어선 독창적인 구조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양산서 새로운 도약

아미산 전망대.
인구 50만 명을 향해 가고 있는 경남 양산시가 새로운 주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 포화 상태에 접어드는 시기로, 양산 상북면은 신흥 주거지로의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신태양건설은 이에 발맞춰 상북면에 1368세대 대단지 아파트 건설을 추진중이다. 양산에 들어설 아파트 역시 박 회장의 시적 감각이 접목된 신개념 아파트로 계획중이다.

신태양건설이 양산 북부에 최초로 선보인 대단지 아파트는 전 세대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L자형으로 배치했다. 남향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일조권을 확보한 것이다. L자형 배치의 또 다른 장점은 입주민의 동선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중앙의 넓은 광장이 조성돼 바람길이 형성돼 단지 내 쾌적함을 추구하고 있다.

신태양건설은 또 입주민이 선호하는 전면 4베이(Bay) 판상형 세대를 69%로 구성했다.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하였고 , 조경 면적을 28.48%로 채워 단지 자체를 공원화한 것도 입주민을 배려한 선택이다.

이외에도 밀양댐의 1급수를 식수로 제공하는 한편, 도시철도 2호선 북정역과 5분 떨어진 곳을 입지로 삼은 점 등도 입주민의 편의를 생각한 결과물이다. 인테리어 마감재 또한 최고급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다른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이뤘다

외부 편의시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등하교 스쿨스테이션을 마련해 입주민의 교통여건을 개선했으며, 단지 내에헬스장·수영장·캠핑장·키즈카페·실내골프연습장·영어도서관 등의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박상호 회장은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인 가우디 숭배자다. 그가 만든 건축물에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꾀했던 가우디의 정신이 살아 숨 쉰다. 2011년 ‘부산다운 건축대상 수상작’인 아미산 전망대는 비상하는 솔개 형상을 한 건축물로 철새와 모래톱, 갈대 낙조가 어우러진 천혜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신태양건설의 건축물은 딱딱한 도시 풍경에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로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감성 풍부한 건축물이 탄생한 데는 어린 시절부터 시를 좋아한 문학도였던 그의 성향이 반영됐다.

일찍 부모를 여읜 그는 부산대 의대에 진학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으로 의학도의 길을 중도에 포기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06년 계간 ‘열린 시학’으로 등단해 바다문학상, 시의 날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시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40여 년에 걸쳐 완성한 300매 이상의 장편 시집을 출간했다.

박 회장은 과거 가난으로 힘든 시절을 생각하며 사회적기업으로 변화를 항상 준비하며 사회 환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10여 년 동안 33억원을 공동모금회와 여러 사회단체에 기부하며 자신이 가진 부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베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성공한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한 박 회장은 그동안 받았던 은혜를 갚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부산에서 세 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해 활발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놓은 기부금은 25억 원을 훌쩍 넘는다.

한국인물연구원은 박 회장의 선행과 공로를 인정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선정한 520명의 인물 중 엄선한 33명에 그를 포함시켰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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