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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억누르니 상가 분양가 뛴다

동래 롯데캐슬퀸 7757만 원…3.3㎡당 부산 최고가 경신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21: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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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경쟁률 155 대 1 달해

- 상업 부동산 거래 36% 급증
- 주택규제 대안 투자처로 떠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들어서는 ‘동래 롯데캐슬퀸’ 아파트의 상가 분양가격이 3.3㎡(평)당 7000만 원대를 넘어서며 부산에서 ‘가장 비싼’ 상가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돼 시중 자금이 상가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은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건설사가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상가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동래 롯데캐슬퀸’ 아파트 상가 분양 공개 추첨에서 3.3㎡당 7757만 원의 분양가격이 책정된 상가의 경쟁률이 38 대 1을 기록했다. ‘동래 롯데캐슬퀸’ 상가는 전체 37개 호실에 513명의 투자자가 몰리며 평균 1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5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호실도 있었다. ‘동래 롯데캐슬퀸’ 상가 분양 관계자는 “동래 상권과 접했다는 장점으로 분양가격을 높게 책정해 공격적인 홍보를 한 점이 ‘완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동래 롯데캐슬퀸’ 상가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면서, 분양가격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직전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가 분양가격이 책정된 곳은 2016년 5월 분양한 금정구 ‘장전 래미안’ 상가로 3.3㎡당 6793만 원이었다. 평균 분양가 역시 ‘동래 롯데캐슬퀸’이 6369만 원을 기록해 ‘장전 래미안(5668만 원)’을 뛰어넘었다.

부산지역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가 분양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역 주택시장이 공급 과잉에 접어든 데다, 정부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돼 투자자가 상가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 3만199건으로 2016년 1만9311건 대비 36%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로 비춰볼 때 작년 하반기부터 상가가 주택 대안의 투자처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가 선호 현상은 주거 중심지 또는 핵심 상권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인 연제구 ‘시청 앞 스마트W’ 아파트 상가는 3.3㎡당 3500만~4000만 원대의 분양가가 정해졌다. 상가 하나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7억~10억 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분양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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