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항공여객이 1억93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개 국적항공사 중 국내선은 진에어, 국제선은 아시아나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은 10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발간해 국토부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항공교통 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여객은 모두 1억936만 명으로 2016년에 비해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적 항공기의 지연율은 9.5%로 전년보다 3.8%포인트 감소하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선 지연율은 전년 대비 6.6%포인트 감소한 12.0%를 나타냈고, 국제선 지연율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5.9%를 기록했다.

국내선 운항에선 대한항공이 10.1%로 가장 낮았고 진에어는 15.7%로 가장 높았다. 국제선은 에어부산(1.4%)이 가장 낮았고, 아시아나(8.4%)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항공기 사고 및 준사고는 한 건도 발행하지 않아 9건이 발생한 201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관련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1252건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0.8%) 줄어들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항공사 이용자 10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에어부산이 4.1건으로 가장 적은 반면 에어서울은 4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