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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비트코인 뱅크’ 서비스 첫 선

리얼체크, 블록체인 기술 활용…암호화폐 고객 개인계좌 옮겨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18-02-18 19:39:55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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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키 이중화시켜 보안 강화
- 해킹차단 새 대안… 이달 중 개시

부산에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일명 ‘비트코인 뱅크’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다. 해킹 등에 노출된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개인의 암호화폐를 지켜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얼체크 직원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뱅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부산 해운대구 ㈜리얼체크는 암호화폐의 보관과 사용을 돕는 ‘비트코인 뱅크’ 서비스를 이달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리얼체크를 이끄는 이기용(48) 대표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문서 서식 등을 제공·공유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 ‘비즈폼’의 창업자이다. 2012년까지 비즈폼을 이끌었던 이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

그동안 빗썸, 업비트 등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는 해킹 등의 문제점에 노출됐다. 지난달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암호화폐인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의 지갑을 해킹당해 약 580억 엔(5600억 원) 규모의 도난 사고를 겪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지난해 4월 야피존(현 유빗) 해킹, 6월 빗썸 개인정보 유출, 12월 유빗 해킹 등 사건이 잇따랐다. 야피존은 해킹으로 당시 시가 기준 비트코인 55억 원 치를 도난당했으며, 유빗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해킹을 당해 암호화폐 자산의 17%에 해당하는 손실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들 거래소가 해킹으로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것은 송금 시 필요한 비밀키의 보안이 취약해서다. 비밀키는 쉽게 설명하면 은행 계좌(공개키)를 사용할 때 필요한 비밀번호다. 거래소는 은행처럼 고객의 암호화폐가 들어 있는 계좌와 함께 이에 따른 비밀키를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 뱅크 서비스는 거래소의 계좌에 있는 암호화폐를 고객 개인 계좌를 생성해 옮긴 뒤 비밀키를 이중화한다. 비밀번호를 2개로 나누어 1개는 고객에게 지급하고 1개는 리얼체크가 보관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은 2027년 전 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기존 화폐가 암호화폐로 바뀔 것이다”면서 “이렇게 되면 은행이 사라지게 된다. 우리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뱅크 서비스는 은행의 역할을 대체하는 미래형 금융 서비스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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