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직자 교육 강화 … 경쟁력 제고

- 경남, 산업 지원협의회 첫 회의
- 용역 통해 5개년 종합계획 마련

부산시가 올해 마이스 산업 지원금을 대폭 늘리고, 관련 인력 양성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위)와 벡스코 전경.

경남도는 9일 도정회의실에서 ‘2018년 마이스 산업 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마이스 산업 관련 기관, 대학교수, 전문가, 민간 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시책 심의와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애초 전시산업 지원협의회로 활동하다 지난해 ‘마이스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름을 바꿔 첫 회의를 연 것이다.

협의회는 개정된 조례에 따라 용역을 통해 5개년 종합 계획도 만든다. 용역은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며 전시회와 국제 행사 유치, 전시기획업체 육성 등의 내용을 담는다. 용역비 5500만 원은 확보돼 있다. 종합 계획은 앞으로 5년마다 수립한다.

도는 마이스 산업을 육성해 신성장 동력 산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전시회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는 게 도의 목표다. 올해 23억 원을 투입해 기계 항노화 3D프린팅 등 경남의 주력 산업 관련 전시회와 지역 기업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전시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2005년 문을 연 창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컨벤션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민간주관 전시회·국제회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원은 국·시비 지원 없는 전시회 및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보조금 지급, 컨설팅 및 성과분석, 재직자 교육 등을 돕는다. 올해는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건별 지원금을 기존 최대 6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올린다.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직자 전문교육도 강화한다. 또 지역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해외 마케팅비를 제외한 지원금의 80% 이상을 지역 업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2017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 ‘2017 행복 인사이트’ 등 모두 9건의 행사와 국제회의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전시·컨벤션 업체와 마이스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권용휘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