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설을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주들은 시쳇말로 ‘멘붕’에 빠졌다.

지분 인수설이 퍼지면서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522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SK가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이날 오후 장 마감 15분 전 현재 4465원까지 떨어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주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주식을 산 것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내가 그렇게 주식 안 한다고 했는데, 무조건 사라고? 덕분에 상한가에 잘 샀다. 밥 먹고 오니까 이게 무슨 일이냐. 내 피같은 돈 1억 거지 같이 모은 1억 덕분에 2000만 원 넘게 손해봤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금타(금호타이어)만큼 찌라시 많이 나온 기업이 이번 주에 없다”며 “태풍 속으로 고고고”라고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의 상황이 조작이라는 설도 제기됐다. AURE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작품이 너무 많다”며 “어느 정도 해야지. 내놓고 조작질”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결국 SK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의견도 있다. 한 주주는 “가상화폐는 70%씩 빠지고 오르고 하는데, 맘 편히 있어라”며 “(SK가) 인수할 꺼다. 하이닉스 때도 이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