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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관광단지, 내국인 전용 전락 우려

4조 원대 초대형 관광단지 불구, 김해공항 출발 직통버스 없고 수익 안맞아 리무진 업체도 외면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7-11-26 19:53:0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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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튼호텔 외국인 투숙객 10%대
- “최소한 교통 인프라는 갖춰야”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호텔 등 일부 숙박시설이 들어섰으나 김해공항과 이곳을 오가는 공항리무진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 겪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수요가 부족하다’며 버스 노선 신설에 뒷짐을 지고 있어 동부산관광단지가 내국인 전용 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 내 힐튼호텔(사진) 측에 따르면 이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10% 정도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다. 

특급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보통 50%를 넘는다. 서면에 위치한 부산 롯데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70%로 내국인보다 훨씬 높다. 부산 중심가에 위치해 업무 목적으로 온 외국인들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해운대 쪽 사정과 비교해도 동부산관광단지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크게 낮다. 웨스틴조선 등 해운대 특급호텔 투숙객 비율은 내국인 60%, 외국인 40%로 알려졌다.

힐튼호텔의 이 같은 낮은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김해공항과 관광단지를 곧바로 이어주는 대중교통이 없는 탓으로 분석된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리무진 노선은 해운대에서 멈춘다. 관광단지로 들어가려면 다른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야 한다. 장시간 비행기 여행에 지친 외국인들이 무거운 여행용 가방을 들고 오르내리기란 매우 부담스럽다. 택시를 타려면 김해공항에서 관광단지까지 4만 원가량 나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차량을 빌려 운전하기도 쉽지 않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차선이 좁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은 등 도로 사정이 안 좋아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차를 빌려 운전하기 매우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시는 공항 직통 대중교통 노선 신설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시 관계자는 “공항리무진은 개인사업자가 면허를 받아서 운영하는 형태로 운영돼 노선 개설을 요구하기는 어렵다. 단지가 활성화되면 사업자가 노선을 개설할 것”이라며 “직통버스 노선 개설도 아직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의 이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고 있다. 

부산관광컨벤션포럼 정우영 사무국장은 “버스 노선 개설은 최소한의 관광 인프라”라며 “시가 선제적으로 나서 버스 노선 신설은 물론 공항과 관광단지를 잇는 도로·터널 개설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부산 관광단지 숙박용지에는 306실 규모 힐튼호텔과 218실 규모 아난티호텔이 들어서 있다. 태국의 세계적 호텔 체인 아바니호텔(570실 규모)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밖에 140실 규모의 콘도부지, 210실 규모 호텔부지에 건물이 들어서면 동부산관광단지에는 모두 1444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이 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연 관광객 70만 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프랑스 센터팍스사가 추진 중인 리조트가 들어서면 약 9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추가로 생겨 규모는 더 커진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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