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백화점, 병원, 11층 이상 건물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특수건물의 경우 화재시 대물배상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사망보험금도 배 가까이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화재보험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특수건물 소유주가 화재보험을 가입·갱신하는 경우 대인배상 1억5000만 원, 대물배상 10억 원 가입이 의무화된다. 지금까지는 건물 소유주가 자기 건물 보상과 타인의 신체 손해 배상책임보험만 가입하면 돼 다른 사람의 재물 손해에 대한 배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의 사망·부상 등에 대비해 드는 배상책임보험 가입액도 피해자 1인당 8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특수건물은 ▷11층 이상인 모든 건물(아파트는 16층 이상)▷병원·관광호텔·공연장·방송국·농수산물도매시장·학교·공장으로 사용되는 건물 중 연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건물 ▷3000㎡ 이상 학원, 음식점, 유흥주점, 영화관 등이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