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인 BNK부산은행이 상생협력과 노사화합을 다지기 위해 대규모 호프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BNK부산은행은 오는 20일 오후 7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앞 공터에서 ‘노사화합 상생의 밤-사랑의 호프데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이 2014년 문현금융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야외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또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부산은행 본점 앞에서 생맥주와 안주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개월 동안 이어진 그룹의 경영 공백 사태로 인해 지역경제의 동맥 역할이 다소 위축된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지완 회장은 “BNK금융그룹은 IMF 외환위기 당시 시민들이 힘을 모아 살려낸 동남권의 소중한 자산이며,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며 “그룹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지역경제의 발전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책임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전 임직원이 새 시대를 맞아 금융소비자 보호와 윤리경영을 더욱 확고히 실천해 ‘사랑받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BNK금융그룹의 새로운 시작에 지역사회의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부문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BNK 백년대계 위원회’를 구성해 지배구조 개선 및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