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의 직장을 뚫은 지역 청년들 <9> 부산도시공사 이용재 씨

“기출문제·오답노트 정리… ‘압박 면접’ 스터디로 맷집 키워”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10-11 20:09:42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공과목 심화 학습 필기 준비
- 일반상식은 시중서적 보며 숙지
- 자소서엔 ‘입사 후 계획’ 공들여

- 면접 대비 취준생끼리 모의 체험
- 예상 질문들 큰소리 연습 효과적

지난해 6월 입사해 부산도시공사 기획관리실 기획평가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용재(29) 주임은 처음부터 한 우물을 판 것은 아니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부산도시공사에 당당히 합격한 이용재 주임이 사무실에서 업무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처음엔 행정고시 등 공무원 공부를 병행했다. 그러나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을 목표로 했던 그는 행정학 수업 중 우수 공기업 사례조사를 하면서 부산도시공사를 접하게 됐고, 부산이라는 도시를 계획하고 개발하는 공사의 업무에 매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입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행정고시 준비로 군 제대 이후 책상에 앉아 이론서를 읽는 데만 매달린 통에 실무경험이 전무했던 이 주임은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목표를 정했다. 우선 공기업 입사에는 자기소개서 비중이 사기업만큼 크지 않다고 보고 공들여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대신 서류 통과 경험이 많은 지인 2명에게 검토를 맡겼다. 특히 사회 경험이나 실무 경험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입사 후 계획에 의지를 싣는 데 공을 들였다. 문체를 보완하는 데는 자기소개서 샘플을 엮은 책을 활용했다. 이 주임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된 책을 빌려 속독하며 적절한 표현을 골라내 활용했는데, 이는 소개서 작성 뿐만 아니라 향후 면접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필기시험에서는 기출문제를 활용했다. A시험에서 오답이었던 지문이 B시험에서는 정답일 수 있기 때문에 오답이라도 관련 이론을 챙겨봤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은 여러 번 반복해 읽고 외운 부분은 지워가는 방법으로 공부의 양을 줄여나가 최종 확인할 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했다. 그는 “공기업 취직을 위해 해당 전공과목의 기본서를 깊이 있게 학습하는 것이 선행돼야 공부의 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하루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있을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일반상식 50%와 전공시험 50%이었는데, 시중에 나온 책들만 봐도 충분히 숙지가 가능한 일반상식 보다는 전공시험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보고 여기에에 집중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상식은 크게 뒤쳐지지 않는 데 목표를 두고 최근 2년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이동 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틈틈이 시사상식을 쌓으면서 시험을 준비했다.

전공시험은 서술형이 아닌 객관식 단답형이여서 깊이 보다는 잡다한 것 까지 두루 꿰뚫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행정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문제집은 모두 푼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책마다 장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 주임의 설명이다.

면접은 스터디를 십분 활용했다. 부산도시공사 필기 합격자들끼리 면접을 하면 경계심으로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기관 지원자들과 한팀을 꾸렸다. 매일 가졌던 스터디에서는 서로가 면접관이 돼 질문을 던졌고 압박 면접도 병행했다. 특히 그날 받은 질문은 모두 정리해 모범답안을 만들었고, 집에 돌아와 벽을 보고 의자에 앉아 실제 면접자세를 갖춘 뒤 큰 소리로 반복해서 읽으며 연습했다. 이 주임은 “가능한 질문을 모두 외운 후 면접장에 들어가다보니 긴장을 줄일 수 있었고 준비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유사한 질문의 답을 떠올려 더듬지 않고 면접을 치뤄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특히 면접 준비를 하면서 ‘이 지원자는 우리 회사와 어울린다.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고자 모든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고 이를 통해 진중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기업 입사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필기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라며 “과목에 상관없이 절대적인 학습량이 쌓여 합격권에 드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끝-

◇ 부산도시공사

기관설립일

1991년 1월 25일

조직현황

3본부 4실 9처 1단 26팀

신입사원 초임

3000만 원

★ 기관 연혁

 

1991년

부산직할시 도시개발공사 창립

1995년

제1기 공채사원 임명

1997년

민락 공유수면매립사업 친수공간 개장

1998년

ISO 9001 인증 획득

2006년

사명개정(부산도시공사) 및 CI, BI 선포식

자갈치시장현대화사업 건립공사 준공

2007년

지방공기업경영대상 수상

2009년

부산추모공원조성사업 사업준공

2010년

문현혁신도시개발사업 착공

동부산관광단지 조성공사 착공

2011년

장안일반사업단지 사업준공

2013년

국제산업물류도시(1-2단계) 조성공사 착공

2014년

혁신도시개발사업 준공

2015년

일광지구 단지조성공사 착수

2016년

정관공공임대주택 사업준공

2017년

고객감동경영대상 9년 연속수상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3. 3“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4. 4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5. 5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6. 6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7. 7“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8. 8[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9. 9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10. 10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3. 3“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4. 4尹 지지율 3주 연속 내림세...난방비 폭탄에 고령·보수층 뿔났나?
  5. 5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6. 6“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7. 7北 나토 사무총장 방한에 맹비난..."'아시아판 나토'발 신냉전 우려"
  8. 83차 소환 통보에 이재명 "패자로서 오라니 가겠다"...지지층 결집 노림수?
  9. 9"국민 10명 중 7명 독자 핵 개발 필요" 여론 뜨거워질까
  10. 10튀르키예 주력전차에 SNT중공업 1500마력 자동변속기 도입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해수부, 올해 친환경 선박 보급에 3623억 원 투입
  3. 3AI끼리 대화 가능할까?…챗 GPT와 '한국형' 블루니 대화 시켜보니
  4. 4아파트 유지·보수 담합 막는다…공정위·국토부 조사 착수
  5. 5현대차그룹 '자동차 본고장' 獨서도 경쟁력 입증… '최고의 수입차' 선정
  6. 6지난해 '부산→수도권行' 1만3000명…전국서 가장 많았다
  7. 7부산 소상공인 ‘울상’…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역대 최대
  8. 8자영업자 설상가상…업무난방비, 최근 1년간 58% 폭등
  9. 9소기업·소상공인에게 가혹했던 2022년…부산 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역대 최다’
  10. 10지난해 국세수입 총 396조 원…1년간 52조 원 증가
  1. 1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2. 2“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5. 5[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6. 6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7. 7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8. 8“부산·경남 식수원엔 안돼”…폐기물처리시설 공청회 또 파행
  9. 9아시아드CC “복지기금 그만 줄래” 주민 “일방파기” 반발
  10. 10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달…답례품 준비도 못한 지자체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푸틴 훈장 안현수 국내 복귀 실패..."이중국적 해명 뒤 연금 일시불 들통"
  3. 3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4. 4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5. 5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6. 6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7. 7"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8. 8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9. 9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10. 10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우리은행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해양바이오社 33%가 매출 20억 미만…맞춤지원 확대해야
엑스포…도시·삶의 질UP
박람회장 변천사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