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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톡Talk] 단기투자보단 손실 나도 회복 가능성 높은 장기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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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9-25 18: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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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심사가 불편하다. 내가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떨어지면 속이 쓰리다.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지만 내일은 빠지지 않을까 불안하다. 세상 속편한 예금 가입자들이 부럽지만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려면 도리가 없다. 투자자산의 기대수익과 위험은 빛과 그림자의 관계라서 기대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높은 법이다.

장기투자하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가 종종 인용된다. 눈이 번쩍 뜨이는 얘기지만 반대 주장도 들어봐야 한다. 그런 연구는 대개 미국의 통계를 이용했는데, 미국은 20세기에 가장 성공한 경제였기에 양호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 평가절하 한다. 금융회사들이 수수료를 계속 받기 위해서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비판하기도 한다.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자. 주식에 투자한 후 주식시장이 1990년대 미국처럼 10년 동안 상승추세라면 10년 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투자 후 주식시장이 10년 동안 하향추세라면 10년 후에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런던정경대(LSE) 연구진이 2013년 2월 기준으로 22개국 주식시장의 자료를 100년 이상 분석했더니 수익률이(-)로 나온 최장 기간이 미국 주식은 16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37개국 혼합 주식은 19년, 영국 주식은 22년, 일본 주식은 51년, 독일 주식은 59년, 프랑스 주식은 66년이었다고 한다. 가장 운이 나쁜 프랑스 주식 투자자는 66년이나 투자했어도 수익률이 (-)라는 의미이다. 이럴 때는 하루빨리 투자를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즉, 장기투자하면 100% 좋다는 명제는 성립할 수 없다. 시장의 추세가 중요하고 투자시점과 인출시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계가 있더라도 장기투자를 고려해야할 이유가 있다. 상향 또는 하향 일변도 시장은 현실세계에서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 가장 운이 좋은 투자자가 될 가능성 못지않게 가장 운이 없는 투자자가 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말이다. 다만, 시장의 추세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지나간 후에 되돌아보면 누구나 추세 전문가가 되지만, 투자자들은 대부분 추세를 예측해서 투자하기보다 시장을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 또한, 장기투자하면 손실이 나더라도 만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987년 10월 19일 소위 ‘블랙먼데이’ 하루 동안 미국 다우존스 주가는 22.6%나 폭락했다. 블랙먼데이 직전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2년이 걸렸으니 블랙먼데이 때 손해를 봤어도 2년 더 투자한 투자자는 만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위험은 투자의 본질적 속성이기에 피할 수 없지만 손실을 입어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면 훨씬 유리하다. 단기자금으로 투자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기투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뾰족한 대안이 없어 장기 투자할 수밖에 없다면 흔들릴 때마다 바로잡아줄 전문가가 중요하다. 투자자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문가라면 더 바랄 나위 없다. 아직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독립투자자문업자’(IFA)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손정국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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