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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지역 1년 내 청약조정대상 땐 분양권 ‘거품’ 빠질 수도

‘명지 더샵’ 역대급 청약 명암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09-22 2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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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개발택지여서 전매 제한
- 줄 잇는 부동산정책 예측 어려워
- 주변 아파트 가격 하락하면
- 비교적 낮은 분양가 이점 감소

- 중도금 대출 조건도 까다로워
- 매수자 부담 커 전매 힘들 수도

부산 강서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에 역대 최대 청약자(본지 22일 자 13면 보도)가 몰리면서 이후 일정과 강서구 일대 부동산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순위 청약에 23만 명, 특별공급에만 5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누린 만큼 향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분양권 전매제한 등 제약 조건도 있는 만큼 상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부산 강서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아파트 특별공급일인 20일 새벽 청약자들이 모델하우스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 김화영 기자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청약조정지역(조정대상지역)은 아니지만 공공개발택지여서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된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정부 정책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이후 시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첫 번째 불안 요소다.

최근 강서구의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파죽지세였다. 지난 4월 이후 강서구와 서구 등 서부산권 가격이 급등했다. 강서구는 특히 교통 관련 호재 등 각종 개발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승세가 시작됐다. 그런데 강서구는 지난해 발표된 11·3 대책부터 6·19 대책, 8·2 대책까지 세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됨에도 청약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강서구도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8·2 대책 후속조치로 부산 전역이 투기과열지구 전 단계로 꼽히는 집중모니터링 지역에 지정되면서 그 가능성은 더 커졌다. 정부는 규제 단계를 특별히 정해놓지 않아 강서구가 부산에선 처음으로 투기과열지구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

만약 강서구가 투기과열지구 혹은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비교적 낮은 분양가였는데, 주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분양단지의 인기도 시들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이 되고 주변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 프리미엄도 떨어질 수 있겠으나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매제한에 따른 대출도 관건이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의 경우 1년간 전매가 제한되다 보니 60%를 차지하는 중도금 중 최소 1차례(10%)는 내야 한다. 문제는 8·2 대책에 따라 중도금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져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대출보증이 청약조정지역 내에서는 세대당 1건, 이외 지역에선 세대당 2건으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현재 가족 중 누군가의 명의로 2개의 분양권을 받아놓았다면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중도금 대출이 어려운 것이다.
이 경우 중도금을 대출하지 않고 자체 조달할 수는 있으나 1회만 낸다고 해도 계약금 20%에 중도금 10%를 합해 1억 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해야 하고, 향후 전매하더라도 매수자 부담이 높아 생각만큼 처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향후 중도금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들이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1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6~18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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