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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권 거래 끊겨…1순위 청약미달 단지도

일광 이지더원, 구서 두산위브…8·2대책 뒤 분양, 전매 실종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09-10 20:03:25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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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공원 인근 협성 휴포레
- 106·114㎡ 89세대 26명 청약

8·2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커지면서 기존 아파트의 ‘거래 절벽’에 이어 분양권 거래도 눈에 띄게 줄어 청약조정지역에서 1순위 청약자 미달 단지도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은 분양권 거래와 청약 열풍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끌어온 점을 고려하면 분양권 전매제한이 적용되기 이전이라도 시장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기장군 ‘일광신도시 이지더원’(653세대)과 금정구 ‘구서 두산위브 포세이돈’(330세대)의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실종됐다. 한때 특별공급 물량에 수백 만 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기도 했으나 매수자가 거의 없어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지는 청약 당시 평균경쟁률이 각각 1.59 대 1과 55 대 1에 머물러 100 대 1을 훌쩍 넘겼던 8·2대책 이전 분양 아파트들에 비해 크게 낮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기존 분양권 역시 거래가 주춤하다. 내년 입주를 앞둔 단지 입주권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거의 없어 호가가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1순위 청약자 미달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진구 ‘협성 휴포레 시티즌파크’(389세대)는 전용면적 106㎡와 114㎡가 1순위에서 청약에서 미달됐다. 106㎡는 56세대 모집에 12명이, 114㎡는 33세대에 14명이 청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급속 냉각 현상은 분양권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 등 잇따른 부동산 정책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그러나 인기 브랜드의 대형 단지라도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3일부터 다주택자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30%로 낮춰진 데다 정부가 내년부터 기존 주택담보대출자의 추가 대출 시 기존 대출의 원금까지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에 따라 절대 청약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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