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산업 지원·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 금융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태스크포스(TF) 꾸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TF’를 16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TF는 10월까지 격주로 회의를 열고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하반기 중 정책금융기관의 4차 산업혁명 지원, 일자리 창출 확대, 기술금융 활성화 등 지원 방안을 순차로 발표하고 정책금융기관 조직과 기능도 재설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확립을 위해 정책금융의 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고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산은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 신산업 육성, 사업 재편, M&A, 재도전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하는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 기은은 창업 보육·인큐베이팅, 혁신 유발형 대출 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기관’으로 수출과 실물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고, 신보는 기술보증기금 이관에 맞춰 민감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 마중물 역할 등을 하는 ‘시장형 보증 기관’으로 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금융위 김용범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은 대기업, 전통산업 지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혁신적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함께, 기업간 협력과 상생을 강화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1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