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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직 사퇴…재계 “돌발 사임”

병세·아들 재판 등 고려한 듯…스포츠 외교 위상 악화 불가피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7-08-13 20:27:4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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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75)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사퇴를 놓고 재계 안팎에서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임기가 5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 회장이 IOC 위원직에서 물러난 것은 예상치 못한 ‘돌발 사퇴’로 분석된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 회장이 지난 3년간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제대로 못했음에도 IOC 측이 먼저 사퇴를 요청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하지만 1999년 이전에 선출된 위원의 정년은 80세까지다. 이 회장은 1996년 제105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 측이 장기 입원 중인 이 회장의 병세 등을 고려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IOC는 지난 11일 공식 발표 때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IOC 위원 재선임 대상으로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나 그룹에 대한 여론 악화 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 사퇴의 배경을) 설명해줄 수 없다. 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도 없다”고 침묵을 지켰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오랜 투병으로 대외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장남의 수감 등을 고려해 가족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며 “IOC 위원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한국 체육계 등의 위상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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