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집중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된 충청북도 청주·괴산과 충청남도 천안에 금융지원이 이뤄진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이 지역 중소기업 등에 대해 기존 대출·보증의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한다. 신보·기보는 재난 피해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자금으로 운전자금 5억 원과 시설자금 비용을 특례보증(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1%)한다. 농어업 재해 대책 자금 신용보증으로 피해 농어업인과 농림수산단체에 대해서도 특례보증(보증비율 100%, 고정 보증료율 0.1%)을 지원한다.

지자체에서 재해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아 보증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경우에도,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으면 신·기보, 농신보에서 특례보증지원이 가능하다.

은행들은 피해 기업과 개인의 대출 원리금을 6개월 동안 상환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한다. 보험사들은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우 손해조사를 마치기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보험금을 조기 지원한다.

금감원은 금융상담센터(1332)를 통해 수해 지역의 금융 애로 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원 방안을 안내한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