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6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어 금호그룹이 요구한 상표권 사용료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햇다.

금융권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처음 요청했던 상표권 사용 조건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빚을 갚지 못해 채권단 관리를 받아왔지만 결국 올해 1월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됐다.

	(사진 = 금호 타이어 홈페이지 캡처)

앞서 박 회장은 상표권 사용 조건으로 사용 요율 매출액의 0.5%, 사용 기간 20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더블스타는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사용 요율은 0.2%, 사용 기간은 20년을 요구했다.

이에 채권단은 양측의 입장차가 크고 쉽게 좁혀지지 않자 요율차인 0.3%만큼을 보전해주겠다고 수정 제안을 했다.

박 회장은 수정 제안을 받으면서도 ”12년 6개월간 0.5%를 준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SPA상 선결 요건을 변경하라는 요구로 채권단이 받기 어려운 내용이었으나 이번에 전격적으로 수용을 결정했다.

채권단은 오는 28일까지 결의 절차를 완료 후 금호타이어와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의 남은 매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