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9일 오전 제주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식을 가진다고 18일 밝혔다.

‘어업의 미래가 바다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청식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지역 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과 함께 무궁화 12, 13호의 취항식 및 발파식 등을 진행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지도선 19척, 정원 168명으로 구성되며, 남해 연안을 전담하여 관리하게 된다. 동해·서해 2개 어업관리단 체제에서 동·서·남해 3개 어업관리단으로 확대 개편돼 명실상부한 해역별 어업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남해어업관리단이 들어서는 제주도 주변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수산자원의 보고이자 물고기들의 산란·성육장이 다수 분포한 해역이다. 그동안 중국어선을 비롯한 타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종종 발생하여 인근에서 조업하는 국내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으로 이러한 불법조업 행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우리 어업인들과 수산자원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산하 어업관리단은 1966년 국가지도선 5척, 정원 128명으로 출발해 현재 어업지도선 34척, 정원 618명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됐다. 어업관리단은 한-일·한-중 어업협정 운영, 국내외 어업질서 확립 및 어업분쟁 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번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연근해 조업감시 역량을 강화하여 우리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