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고가 69만9600원…가격 낮춰

배터리 발화 문제로 지난해 10월 단종된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이 향상된 기능과 안전성을 갖춘 '갤럭시노트FE'(Fan Edition·이하 갤노트FE)로 돌아왔다.

	홍보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FE'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통해 7일 갤노트FE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해 판매되지 않은 갤노트7 미개봉 제품과 소비자들로부터 회수한 갤노트7의 미사용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종전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계승하면서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갤노트7(출시 당시 98만8900원)보다 28만9300원, 올해 4월 출시된 갤럭시S8(93만5000원)보다 23만5400원 저렴하다.

갤노트FE의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다. 갤노트7은 3500mAH였지만 이번에는 3200mAH로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중 안전 설계와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 중 한 화면에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홈'과 약속 시간이나 장소 등을 알려 주는 '리마인더'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카메라와 메모리, 색상 등 주요 사양은 갤노트7과 동일하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S펜', 홍채·지문 인식 등도 그대로다. 다만 음성대화형 정보 제공 '보이스' 기능과 카메라 피사체 정보를 보여 주는 '비전'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동통신 3사는 갤노트FE 출시에 맞춰 ▷2년 약정 기준 최대 48만 원 기기 할인(SK텔레콤) ▷매월 최대 3만 원 통신비 할인(KT·LG) 등 이벤트에 나선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