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주)부산면세점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상의는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 부산면세점이 부산항 출국장면세점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입찰 심사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정된 부산면세점은 2순위 후보자 (주)삼미와의 경합 끝에 특허권을 따냈다.

이로써 운영업체의 경영난으로 지난 4월부터 영업이 중단된 부산항 출국장면세점은 조만간 영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부산면세점은 그동안 부산항 면세점이 휴점 상태로 있어 고객들의 불편이 큰 점을 감안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면세점은 이번 부산항 면세점 특허권 취득으로 올해 10월 부산 용두산공원 내에서 개장할 예정인 시내면세점과 함께 두 곳의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로 인해 브랜드 입점, 마케팅 등 면세점 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면세점은 면세점 내 향토상품 판매·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지역 우수상품 발굴 기획전과 특별 판매전을 통해 지역 상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면세점 두 곳의 개장에 맞춰 신입 및 경력직 200여 명 전원을 지역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