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본사 사옥.

KT가 오는 9월부터 '올레폰 안심플랜' 부가가치세를 자동으로 환급해준다.

　KT는 고객의 자동이체 납부 계좌로 '올레폰 안심플랜' 부가세를 입금해주거나 청구 요금에서 환급 금액만큼 수납 처리하는 방안을 이르면 9월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자동 환급은 KT 고객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KT를 이용하다가 타 이동통신사로 넘어간 고객은 지금처럼 따로 신청해야 한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6000원 정도다.

　'올레폰 안심플랜'은 핸드폰 분실·도난·화재·침수 등이 발생했을 때 KT가 기기변경 및 파손 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간 KT는 올레폰 안심플랜을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로 규정하고 고객에게 부가세를 부과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이 해당 서비스를 '보험 서비스'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데 이어 과세 당국도 '부분 과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KT는 지난 4월부터 부가세를 환급해주고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150만 명의 고객이 환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20%의 환급이 진행됐다. KT는 환급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보도자료를 주기적으로 배포하거나 미환급 고객에게 SMS를 발송하는 등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