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 연간 일자리 4만 개 창출
- 청년일자리센터 등 고용도 강조

롯데그룹이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기부 및 투자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부산지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았으나 부산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 부산을 적극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의 지역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일 정도로 지역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롯데는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했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현재 부산에 백화점,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콜센터), 정보통신(고객센터) 등 2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4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단연 최고 수준이다.

롯데는 채용정보가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지역에서만 별도로 채용상담회를 개최했고,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총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63명이 롯데그룹 및 협력사에 취업했다. 롯데는 부산시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관에 900㎡ 규모의 '청년일자리허브 Y+센터'를 조성해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롯데는 지역 사회에 대규모 기부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부산 영도대교 도개 기능 회복을 위한 공사비 1100억 원을 전액 기부했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는 10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대규모 기부 외에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롯데 계열사들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 조성에 앞서 100억 원의 기금을 지원했고, 사직야구장 보수에 6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부산소방본부와 연계해 '119 안전·행복하우스' 조성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부산시민의 사랑이 지금의 롯데가 있는 데 큰 기반이 됐다. 앞으로도 롯데가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