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본격적인 도로 운행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르노삼성이 부산 사직야구장에 기증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은 지난 16일부터 트위지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 간 경기에 앞서 국내에서 최초로 등록된 트위지 2대를 사직구장에 기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객 인도를 본격화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최초로 공도를 달리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올해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는데, 이미 상반기 전국 대도시 전기차 공모를 통해 모두 소진됐다. 특히 전체 신청 고객 중 개인의 비중이 80%가량을 차지해 도심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서 트위지의 인기를 반영했다.

트위지는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크기로, 좁은 골목에서도 운전이 쉬운 데다 최고 시속 80㎞로 달릴 수 있어 기동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 안전성도 갖췄다.

트위지는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h 당 100원 기준)어치만 충전하면 최소 55㎞, 최대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1인승 카고 모델의 경우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 75㎏까지 적재할 수 있어 배달 수요가 많은 복잡한 도심에서의 효용 가치가 뛰어나다.

트위지의 가격은 1인승 카고 모델이 1500만 원, 2인승 모델이 1550만 원으로 정부 보조금(578만 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200만~500만 원)을 반영하면 400만~7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