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지·더블역세권까지 입지 좋아
- 부경대 옆 대연3구역도 가시화
- 1만2538㎡ 규모 260세대
- 남구 재건축 열풍 대열 동참
온천천변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면서도 지난 10여 년간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졌던 부산 동래구 새동래아파트 일대 수안2구역과 대학가를 끼고 있는 남구 대연3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수안2재건축구역과 대연3재건축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구역이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정식 지정됐다는 의미이다.
수안2구역은 동래구 수안2동 6의 1 일원으로 부지 면적 5만8620㎡ 규모다. 새동래아파트를 비롯해 수안아파트, 제일장미아파트, 무궁화아파트 등 크고 작은 규모의 10개 단지 1200여 세대가 하나로 묶여있다.
수안2구역은 2005년 9월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10개 단지가 엮여있다 보니 입주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12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재건축 이후 이 일대에는 지상 28~35층 규모 12개 동 아파트와 상가 1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구역 내에 포함된 수안초등학교엔 1300여 ㎡를 기부채납할 예정인데, 학교 측은 이곳을 주차장과 교실 급식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안2구역은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온천천과 맞닿아 있고 전 구역이 평지인 데다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4호선 수안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지역의 온천천변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온천천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린 것을 고려하면 수안2구역 역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다음 달 중순 공고를 낼 예정이며 재건축추진위 준비위 측은 공고가 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안2재건축 추진위 준비위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단지의 아파트가 한 구역으로 엮여있다 보니 이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향후 절차를 조속히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구 대연3재건축구역 역시 첫발을 내디딘다. 대연3구역은 대연동 455의 25 일원 부지 면적 1만2538㎡로, 반도보라아파트 260세대로 구성돼 있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부경대 대연캠퍼스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대학가라는 지리적 이점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구 대연동의 경우 정비구역 지정 이후 단계에 진입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만 10개에 달하는 등 부산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는 가장 많은 단지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앞으로 추진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이후 추진위원회 구성을 거쳐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인가 등을 거칠 예정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