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든든한 이웃 공기업

부산지역 공기업들이 다방면에 걸친 공익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지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들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 주기도 한다.

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지역 중소기업 물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소규모 지역 기업을 위한 경영컨설팅, 경제 교육 등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고 나눔 문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공기업들의 성과와 미래를 짚어본다.

	부산도시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사랑의 온기나눔 행사에서 곽동원 사장 등 임직원들이 난방용품을 옮기는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 택지·산단 조성, 임대주택 보급
- 에코델타시티·일광 개발 주도
- 안전 제일 경영비전 선포하고
- 지역 문화 지원 등 공헌 활동도

부산지역 대표적인 공기업 중 하나인 부산도시공사(BMC)는 지난 1991년 설립된 후 택지와 산업단지 개발, 임대주택 건설 등에 앞장서면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강서구 연구개발특구, 에코델타시티,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에 나서 '서부산 시대'를 앞장서 이끌고 있으며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부산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닦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여러 형태의 임대주택을 보급하는 것도 부산도시공사의 중요 역할 중 하나다. 도시공사는 올해도 다양한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사회공헌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각오다.

■개발부터 임대까지

부산도시공사의 사업은 크게 택지·산업단지개발과 임대주택 건설로 나누어 진다. 현재 추진하는 개발사업 중에는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과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대저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연구개발특구 사업 역시 부산도시공사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모두 서부산 개발 사업을 대표하는 것으로, 부산도시공사가 서부산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부산권에서도 도시공사의 역할은 크다.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도시공사가 맡고 있다. 특히 동부산관광단지는 최근 앵커시설인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임대주택과 공공주택 건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공사는 우선 시청 앞 행복주택을 비롯해 부산지역 5곳의 행복주택 건립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 랜드마크 격인 시청 앞 행복주택은 최근 사업자 공모가 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중에는 일광지구 내 공공분양아파트 2460세대도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부산시 대행 사업으로 부산현대미술관·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금융중심지 부산을 위한 핵심구역인 부산국제금융센터 조성사업 역시 도시공사의 영역이다.

■안전경영 최고 공기업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도시공사는 지난 2015년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안전환경 경영비전을 선포했으며, 그 일환으로 재난안전 전담부서인 토목안전처를 신설했다. 지난해부터는 안전자문단 구성과 운영, 안전경영컨설팅 등도 진행했다.

그 연장 선상으로 도시공사는 올해 '안전 B·E·S·T'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 B·E·S·T' 활동이란 모든 안전활동의 근본인 사람을 기본으로 한 안전문화 조성(Basic),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Education),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System), 안전보건공단 등과 협업(Together)을 통해 안전에 최고(best)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에 따라 우선 정부와 안전전문기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대내외 행사를 통해 사람 중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찾아가는 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해 건설재해 주 대상자인 하도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안전교육 실시 빈도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사업장별로 위험성 평가를 통한 현장매뉴얼을 작성하며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내실있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곽동원 사장은 "'안전 B·E·S·T' 활동을 통해 안전경영 최고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안전한 도시 구현 및 지역 안전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공헌활동도 최고

도시공사는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각종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시공사는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 방학기간 결식청소년 급식비 지원, 부산지역 최초 놀이터 개·보수 사업, 중·고교 아마추어야구대회 지원, 시민 무료영화관람까지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벌였다. 올해는 특히 시민들의 주거안정,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개별가구, 주거복지시설 개·보수사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임대아파트 복지관과 행복나눔 협약을 체결, 무료 미용 서비스, 물리치료, 경로잔치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민들에게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된 BMC무비데이를 꾸준하게 시행하고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메세나 사업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생활축구인 축구대회를 지원하고 부산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체육시간 T-ball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임대아파트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지원, 동정기 보일러 교체 및 난방유 전달,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케이크 제작 등도 준비하고 있다.

곽동원 사장은 "올 한 해도 정부3.0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부산시민들이 꿈꾸는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