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부산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지역 재건축 아파트(77개 단지)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22.80%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은 12.83%로 재건축 단지가 두 배에 육박했다.
지역별로 차이도 크다.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동부산권이 절대적인 상승률도 높았지만 특히 그중에서 재건축 단지 상승폭이 컸다. 해운대구는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30.73%)과 일반 아파트 상승률(18.82%)의 격차가 약 12%포인트로 가장 크게 났다. 수영구도 재건축 27.23%, 재건축 제외 16.65%로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상승률 상위 단지 10곳 중에서는 해운대구 4곳, 수영구·동래구 각각 2곳, 연제구 1곳이었다. 그 중 해운대구 반여동 왕자맨션이 45.5% 상승해 1위에 올랐다. 서부산권에서는 북구 만덕동 만덕대진아파트가 38.6%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나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률이 주춤할 순 있겠으나 부산은 서울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낮아 이자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기 보다는 일부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