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6월 문을 연다. 지난 3일 개시한 케이뱅크가 3일 만에 가입자 8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인터넷은행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2015년 11월 2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이후 1년 반 동안 진행된 인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10%) 주도로 한국투자금융지주(58%) 국민은행(10%) 넷마블(4%)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이베이(4%) Skyblue(텐센트, 4%) YES24(2%) 등 9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자본금은 3000억 원이고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 등 약 270명이다.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 없이 여신·수신 등 모든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앱으로 제공하는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릿수 중금리 대출 ▷카카오톡 주소록에 기반을 둔 간편 송금 서비스 ▷간편 해외송금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두 대표는 "본인인증 후 계좌개설까지 7분 내외면 가능할 정도로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외화 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