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0세대 '뉴스테이'로 운영
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심정비형 뉴스테이(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커 '미니 신도시'로 꼽히는 감만1재개발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감만1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감만1구역은 부산 남구 감만동 312 일대(위치도)로 전체 면적 41만9217㎡에 977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공사비 약 1조4000억 원을 포함해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인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가 약 5000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세대수가 배에 달하며, 총사업비 규모로 보면 재건축 시장 '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약 2조 원)의 1.5배다. 대우·동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 3.3㎡당 369만 원, 이주·철거 12개월, 공사기간 42개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오는 8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내년 3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연말까지 이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2019년 5월께 착공하게 되면 2022년 입주하게 된다.
감만1구역은 2007년 재개발구역지정 인가를 받은 후 시공사 선정 단계까지 갔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일부 회사가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면서 수년간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도심정비형 뉴스테이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합 측은 약 1만 세대 중 조합원 세대와 일부 의무 임대세대를 제외한 7000세대를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를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운영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세 차례 유찰을 겪은 후 수의계약 단계까지 왔는데, 국내 굴지의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게 돼 한시름 놓았다"며 "국토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다보니 관련 기관의 협조도 잘돼 앞으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내 추진 중인 도심정비형 뉴스테이는 감만1구역을 포함해 4곳으로, 이 중 우암1재개발구역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곳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암2재개발 구역 역시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감천1구역은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