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공급시장 가늠자로 꼽혀온 단지의 분양 성적이 나왔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약조정지역 내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분양가 등을 감안할 때 '과열 거품이 빠진 준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해운대구 '중동 롯데캐슬 스타' 해당지역 청약결과 평균 경쟁률 57.9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84㎡ B형으로 245가구 모집에 2만1149명이 몰려 86.32 대 1이었다.
11·3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조정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e편한세상 동래명장'이 평균 66.95 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고경쟁률을 보면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59㎡ A형이 124.33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차이가 벌어졌다.
'중동 롯데캐슬 스타'는 최근 중도금 대출난, 분양권 전매제한 적용 우려 등 각종 부동산 악재 속에서 분양에 나서 그 성적에 부동산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수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상승을 이끌었던 해운대구 번화가라는 빼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지 못한 것을 두고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청약조정지역에서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많지않아 이전과 같은 경쟁률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3.3㎡에 1800만 원이라는 다소 높은 분양가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