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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동부산단지에 2019년 문 연다

부산시 등과 투자협약 체결…현지법인 설립해 2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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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동부산점 맞은 편 위치
- 올해 부지 매입·내년 착공 예정
- 가구거리 등 지역상인 피해 우려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관광단지) 입점을 타진해온 스웨덴 글로벌 가구유통기업 이케아(본지 지난해 12월 12일 자 14면 보도)가 2019년 관광단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케아가 수도권 외에 들어서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2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이케아 투자 협약식에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와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관광단지의 집객 효과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판매 물품이 겹치는 지역 영세 상인들에게는 막대한 피해가 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1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이케아와 부산을 본사로 하는 현지법인 설립, 관광단지 진출 등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 이케아가 들어서는 곳은 관광단지 내 엔터테인먼트쇼핑몰(2만7451㎡) 부지로 단지 내 서쪽이며 롯데몰 동부산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케아는 이곳에 건물을 짓고, 이와 맞붙어 있는 서비스레지던스2(1만2910㎡) 부지에는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부지매입비와 공사비를 합쳐 약 2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이케아 측에서 부산도시공사에 사업제안서를 정식 접수할 예정이며, 도시공사는 심의를 거쳐 올해 중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설계를 거쳐 착공해 2019년 하반기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도시공사는 이케아가 문을 여는 시기에 테마파크도 개장하는 만큼 동부산관광단지가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케아는 이번 부산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또 지역 자금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부산은행을 금융거래 파트너로 정했다.

이와 함께 이케아는 부산시와 ▷약 500명으로 추산되는 필요인력을 지역인재로 채우고 ▷지역에서 조달이 가능한 제품이나 외부 용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역업체에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중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케아 진출로 인해 가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판매 물품이 겹치는 지역 상공인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약 2년 전 이케아 광명점이 문을 연 이후 인근의 영세 가구, 생활용품 판매업체의 절반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좌천동가구상가상인회 박재현 회장은 "가뜩이나 온라인 가구 구매가 늘면서 업계 경기가 많이 위축됐는데 이케아가 들어서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케아 입점이 확정됐다면 우리도 나름의 자구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봐야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앞으로 유통산업발전법에 의거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심의 시 최대한 지역업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송이 최승희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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