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를 부산에 두는 또 하나의 해양금융기관인 한국선박회사가 24일 초대 대표이사로 나성대(59·사진) 전 산업은행 부행장을 임명하며 닻을 올린다. 최근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한국선박회사와 해양금융공사를 합쳐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자고 제안하면서, 한국선박회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선박회사 설립 준비 사무국은 24일 발기인총회를 열어 나성대 전 산은 부행장을 한국선박회사 대표이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국방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나 내정자는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투자공사 등을 거쳤다. 정책금융공사 상임이사(2009~2014년)로 선박금융 등을 담당한 뒤 2015년부터 지난 1월까지는 산은 심사평가 부문 부행장으로 재직했다.
한국선박회사는 경영지원팀, 선박투자팀, 선박운용팀으로 구성된다. 25일 최종면접을 통해 본부장을 비롯해 약 10명의 직원을 뽑는다. 부산에서는 2~3월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박회사는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해양보증보험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부산 남구 문현동)에 입주할 예정이다. 2월 중 입주 관련 계약과 공사를 진행한 뒤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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