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동 단위로 분석한 결과 해운대구 좌동과 송정동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20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10.51%였다. 구 단위로 보면 해운대구가 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영구가 16.57%, 북구가 13.49%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영도구로 1.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동별로 보면 격차가 더욱 커졌다. 해운대구 좌동(24.78%)과 송정동(22.27%)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수영구 남천동(20.8%), 해운대구 반여동(19.4%)으로 이어져 동부산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같은 구 내에서도 동별로 상승률 차이가 컸다. 크게는 20%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해운대구는 전반적으로 부산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았지만 중동(8.71%)과 반송동(5.9%)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사상구도 삼락동은 10.14%가 올라 부산 평균에 근접한 반면 모라동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같은 구 내에서도 동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개발 호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하구 하단동은 도시철도 다대선 연장 효과가 뚜렷했다. 사하구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신평동(7.07%)은 서부산의료원 부지로 낙점된 바 있다. 남천동은 삼익비치타운을 비롯해 재건축 예정 단지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크게 오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해운대구 좌동과 송정동, 반여동이 대표적이다.
울산과 경남 역시 지역에 따라 상승률이 크게 엇갈렸다. 울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중구 복산동으로 14.79% 올랐다. 울산 평균 상승률이 0.8%인 것을 고려하면 이 일대만 고공행진한 셈이다.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은 거제와 창원시가 모두 하락했으나 남해군(13.8%)과 진주시(4.10%)는 올랐다.
자료 분석을 맡은 영산대 심형석(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구별 상승세 차이가 뚜렷했다"며 "해운대구는 2014년만 해도 9위였으나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북구도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부산 올해 구별 아파트값 상승률(단위:%) |
구 |
상승률 |
구 |
상승률 |
해운대구 |
17.00 |
연제구 |
12.95 |
수영구 |
16.57 |
남구 |
10.03 |
북구 |
13.49 |
동래구 |
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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