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등 재개발 물량 풀리고
- 명지동 3000세대 분양 계획도
- 입주는 2만 세대…올해보다 증가
- 프리미엄 높아 집값 영향 적을듯
내년에도 아파트 입주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입주와 분양 각각 약 2만 세대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11·3부동산 대책,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일정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내년 아파트 분양 성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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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 '힐스테이트 명륜' 모델하우스에서 시민들이 아파트 모형을 둘러 보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 DB |
■약 2만세대 분양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부산에서는 약 2만 세대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11·3 대책에 따른 청약조정지역에서는 4곳 정도가 내년 중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구체적으로보면 특히 동래구에 많다. 우선 명륜동에서 '명륜 힐스테이트 2차'(854세대)가 준비하고 있으며, 온천동에서는 '온천3구역 e편한세상'(439세대)과 '온천2구역 래미안아이파크'(3853세대)가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영구 남천동 남천2구역재개발 사업장(421세대)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 중 규모면에서는 온천2구역이 단연 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청약조정지역의 경우 청약 자격이 제한돼 실제 분양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업계에서는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엇갈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연초에는 올해 분양을 준비했으나 철거 문제로 지연된 재개발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풀린다.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 브라운스톤'(554세대)과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 꿈에그린'(1113세대) 등이다. 북구에서도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만덕5구역 e편한세상(2120세대)이 대표적이다.
일광 도시개발지구에서도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GS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공공분양아파트 1722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동원개발 등 역시 일광 내 공공주택용지를 구매한 민간사업자들도 속속 분양 일정을 잡고 있어 내년 중 많으면 일광에서만 2500세대 이상이 분양에 나선다. 강서구 명지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상반기 중 3000세대를 내놓을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재개발단지의 경우 진척상황에 따라 분양 일정이 달라지는 만큼 향후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보다 많은 입주물량
올해 부산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약 1만2500세대. 입주가 가장 많았던 2004년 약 3만 세대가 입주한 것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같은 입주물량 감소와 저금리 기조가 만나면서 올해 아파트값이 유래없는 상승세를 타는 밑바탕이 됐다.
이에 반해 내년에는 약 2만 세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보다는 크게 늘어나지만 2014년 2만5000세대가 입주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단지별로 보면 동래구 사직동 사직롯데캐슬더클래식(1064세대)를 비롯해 1월에만 북구 연제구 강서구 등지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강서구 지사동에서는 4월 지사동삼정그린코아(1013세대)가 입주민을 받을 예정이다. 하반기에 입주하는 단지 중에선 장전 래미안(1938세대)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사하구 구평동에서도 e편한세상 사하2차(946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입주 물량이 올해보단 분명히 늘어나지만 2만 세대 정도는 부산 내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물량이라고 본다"며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이미 프리미엄이 1억 이상씩 붙어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아파트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