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인 '일자리의 바다'가 1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두 건의 박람회 개최 결과, 참가 기업과 기관들은 올해 연말까지 이 같은 숫자의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지난 21일), 전남 여수(지난 7일)에서 각각 열린 박람회에는 80개 기업, 30개 정부·공공기관이 참가해 구직자 3400여 명이 관람했고 2700여 명이 상담을 받았다.

해수부가 실시한 참가기업·기관 설문조사에 따르면 25일 현재 3개 기업에서 4명이 박람회 현장에서 즉시 채용돼 근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관련 채용 절차를 거쳐 33개 기관·기업에서 155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75%가량이 정규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부산 행사에서는 해양 분야의 지오시스템리서치 등 7개 기업이 10명, 수산 분야는 수협중앙회 등 3곳에서 49명, 장금상선 등 해운·항만 기업 5곳에서 1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정부·공공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울산항만공사에서 44명을 채용한다. 올해 박람회에서 총 채용 인원은 부산 행사에서 114명, 여수 행사에서 45명이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해수부는 참여기업과 청년들을 조사해 실제 채용 여부, 일자리의 질과 만족도 등 고용효과 분석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최준욱 해양산업정책관은 "내년에는 정규직 비중을 높이고 다음 달 24일에는 해양수산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며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불일치 해소를 위한 해양수산 인력양성 종합계획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