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유일 과학기술 축제
- 25~27일 벡스코·시청서 열려
- 사람 기술 문화 세 가지 주제
- 전문가 강연·토론 대학생 전시
- 3D프린터 드론 등 체험행사도

과학기술 기반의 부산 발전계획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소통할 수 있는 과학기술 축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시민과 함께하는 지자체 유일의 과학기술축제인 '2016 부산R&D주간'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와 시청에서 개최되는 이번 부산R&D주간은 '사람' '기술' '문화'의 3가지 대주제로 ▷과학기술인 특별강연 및 포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창업교육 ▷대학생 과학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로 발전할 부산은?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정책박람회'에서 비스텝(BISTEP)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부산의 과학기술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BISTEP 제공

1일 차는 '사람과 과학기술'을 대주제로 과학기술 인재를 관점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먼저 '첨단미래도시 부산을 위한 과학기술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김도연 포항공과대학(POSTECH) 총장의 기조강연이 예정돼있다. 이어 ▷부산의 미래인재상(이철호 부산인적자원개발원장) ▷여성과학기술인의 도전과 미래(부하령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과학기술인재와 몰입(황농문 서울대학교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 출신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부산시 출향과학기술인 협의체에서 '출향과학기술인의 역할'에 관해, 부산시 신진연구자 포럼에서 '부산발전을 위한 신진연구자의 역할과 기여'에 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과 과학의 만남'을 대주제로 한 2일 차는 미래를 이끌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날은 ▷부산의 과학기술정책(정기룡 부산광역시 경제특별보좌관) ▷극한과학에 도전하다(신형철 극지연구소 부장) ▷한반도 공룡시대(백인성 부경대학교 부총장) ▷기술창업의 단맛, 쓴맛(황성재 퓨처플레이 이사)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또 윤석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이 '공공R&D 부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이 '부산 해양산업의 미래발전전략'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차는 '문화와 과학기술 융합'이라는 대주제 아래 과학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융합 분야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융합과학기술이 여는 멋진 미래(하성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부장) ▷과학기술과 4차 산업혁명의 파장(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등에 관해 토론이 진행된다. 또 ▷과학으로 풀어가는 부산의 지진(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과학기술과 영상문화(심형래 영화감독) ▷스포츠 강국, 과학기술에 물어봐(신문선 전 해설위원)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기술에 대한 강연이 펼쳐진다. BISTEP 관계자는 "사람과 기술 기반의 부산발전계획인 'TNT2030플랜'이 부산 시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D프린트·드론 등 최신기술 체험

메인 프로그램 이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첫째 날에는 아이디어 및 기술 기반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창업 전문교육인 'ICT 디자인 부트캠프'가 개최된다. ㈔창조미래인재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ICT 및 3D프린팅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실무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일 차와 3일 차에는 부산지역 대학생이 참여하는 '대학생 과학기술전시회'가 개최된다. IT·기계 등 대학생들이 전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제작한 창작물을 전시해 예비과학기술인의 역량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ED기술과 전통 대북을 접목한 '미디어 큰북 공연'은 물론 VR(가상현실), 드론 등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위원회 최재원 위원(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선진도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를 넘어 관광 금융 외식 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서 기술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R&D가 이뤄지고 있다"며 "일반 시민의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의 이해를 높이는 행사는 물론 체험이 가능한 전문교육, 전시회 등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