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오픈카 기능에 방음·단열 등 우수
- 2개모델 출시…8020만~9040만원

# C4 칵투스

- 국제모터쇼서 잇단 디자인상 수상
- 지붕에 에어백…2690만~2890만원

자동차 업계가 성수기를 맞아 앞다퉈 신차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SUV)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SUV 시장도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차별화된 SUV 모델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서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왼쪽), C4 칵투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4일 'SUV 오픈카'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사전공개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랜드로버 68년 사상 처음 선보이는 컨버터블이다.

지금까지 스포츠카나 고급 세단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오픈카를 SUV에 적용, 차별화로 승부를 걸고 나선 것이다.

다음 달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고성능, 고효율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SE 다이내믹과 HSE 다이내믹 등 2가지 세부 모델로 출시된다.

이보크의 지붕을 여닫는 Z-폴딩 컨버터블 루프 시스템은 방음, 단열 등 내구성이 우수해 날씨와 관계없는 자유로운 주행을 도우며 센터 콘솔의 버튼으로 간단하게 제어가 가능한 전동식으로 최고 48km/h 이내 속도에서 작동한다. 개폐시 각각 18초, 21초가 소요된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SE다이내믹 8020만 원, HSE 다이내믹 9040만 원이며, 고객인도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한불모터스는 하루 앞선 지난 23일 도심형 SUV 'C4 칵투스'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C4 칵투스는 2015 뉴욕 국제 오토쇼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상'과 2015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 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차라고 시트로엥은 설명했다.

C4 칵투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차량 측면을 감싼 에어범프(airbump)다. '문 콕'을 비롯한 일상의 작은 충돌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동시에 독특한 외관을 완성했다.

또 조수석 글로브박스에 있던 에어백을 지붕에 설치해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지붕에서 아래로 길게 내려온다. 덕분에 대시보드에 여유 공간이 생겨 기존 글로브박스보다 넓은 8.5ℓ 탑박스를 장착했다.

유로 6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블루HDi 엔진과 ETG 6 변속기의 조합으로 ℓ당 17.5km 연비와 최대 출력 99마력, 최대 토크 2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 가격은 라이브(Live) 트림 2490만 원, 필(Feel) 2690만 원, 샤인(Shine)2890만 원이다.

시트로엥 관계자는 "C4 칵투스는 SUV의 가장 큰 장점인 실용성은 기본이고,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유니크한 감성 등 차별화된 개성까지 더해 뻔하지 않고 재미있는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