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시의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차세대 엔진 생산시설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 신기술을 결합한 엔진 생산시설 핵심 부품의 국산화는 향후 추가 생산 시설 유치와 함께 수출 기회 확대로까지 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주목된다.
| |  |
| 1.6ℓ GDI 터보 MR엔진(왼쪽) 2.0ℓ GDI MR엔진.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SM6 등에 장착되는 1.6ℓ GDI 터보 MR엔진 및 2.0ℓ GDI MR엔진 생산에 필요한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과 첨단 엔진 설비 시설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국산화 비용(350억 원가량)이 해외 경쟁 공장에 비해 다소 비싸 고전했다. 그동안 이들 부품은 일본 닛산 공장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30억 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 받아 해외 경쟁 공장과 동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 마침내 엔진 생산설비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2.0ℓGDI MR 엔진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60%대에서 70%대로 올라가게 되며, 연간 131 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산공장의 미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프랑스 스페인 등에 소재한 르노 그룹의 차량 생산 공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김경국 임은정 기자
)
